Apple Story2010/02/07 11:40

"내 생각에는 이런 부정적 반응은 사람들이 애플에게서 기적을 바란다는 것을 뜻한다. I guess negative reactions indicate that people expect miracles from Apple."

이 말은 언제 한 말일까? 2010년 1월 27일 아이패드 이벤트 이후? 아니, 이는 2001년 가을에 1세대 아이팟 발표당시에 한 말이다.
그렇다, 그때 나온 애플의 신제품도 온갖 실망이란 실망은 다 두드려 맞았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아래에는 10개의 발언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면, 어느 게 아이팟에 대한 반응이었고, 어느게 아이패드였을까?


1. 저건 혁신적이지는 않을 지도 모르나... 애플이 얼마나 디자인에서는 한참 앞서 있는 지 보여준다. 너무 아름답고, 그냥 보는 순간 하나 원하게 만든다. (사는 거 말고, 원하는 거 말이다.) 이정도쯤 되면 거의 야동 수준이다. Maybe that thing is not revolutionary...but it shows best at what Apple excels over and over....DESIGN... this thing is so damn beautiful, that i'm already thinking about wanting one (not buying, wanting one!)...this is almost a sexual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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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론 더 많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격면에서 따질 때, 저것은 굉장하다. 분명 올 한 해 동안 많은 화제를 뿌리고 다닐 것이고, 잘 팔릴 것이다. Yes, it could have had more ability, but for the price, it's excellent. I am sure this will be the hype product for the year, and it will do very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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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플의 주식이 벌써 1달러나 내려갔다. 주식투자들의 애플의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의 새로운 시도를 별로 반기지 않는 모양이다. APPL is already down $1.00. Looks like the markets aren't looking too favorably on Apple's new forays into the digital devic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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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티브 잡스: 이거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쉽고 빠른 적은 없습니다."
나: 어... 아니요 ;;
Steve Jobs: "Isn't this cool? It's never been this fast or this easy before"
Me: Uhh,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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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격대가 별로 끌리지 않는다... 전혀 Those price points are not appealing to me...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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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계속 나머지 시장보다 훨씬 나은 제품들을 찍어내는 게 뭐 쉬운 일인 줄 아는지... 너희들 혹시 145화에서 커크 선장이 들고 나오는 초가상현실 세계 순간이동 PDA 같은 거 원하는 거냐? 내 원... ;; Do you all think it is so easy to come up with a product that simply is better than the rest? All you friggin brats want some fire breathing super virtual reality teleportation PDA that you seen captain kirk had on episode 145? she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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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난 이걸 사서 화장실에서 큰일 볼 때 이걸 쓸 거 같다... I can picture buying this and using it exclusively in the bathroom while I go number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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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건 내가 상상한 그대로다. 그리고 이 기기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대중을 위한 기기이고 컨텐츠 제공업체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이 기기는 비단 애플만 밀 게 아니라, 다른 많은 회사들이 밀 것이다. I must admit, this is exactly what I expected it to be. And this device will be a huge success. It is geared toward the masses and will be huge money maker for content providers as well, so it will be pushed by many companies not just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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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가 기대했던 대로 나와서 좋다. 이걸 사려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 애플은 이 녀석을 엄청 많이 팔 거다. 난 두 대 산다. It's at least as good as I was expecting. Having to wait so long to buy one is unfortunate. Apple will sell a ton of these. I'll be buyin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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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한된 정보로 봤을 땐 좋은 기기가 될 거 같은데, 온갖 루머와 기대로 증폭된 지금으로서는 약간 실망감이 큰 것 같다. From the limited info I've just seen from the event, it seems like a pretty decent device, but unfortunately with all the ramp up, rumors, speculation, etc., I think it's going to be a somewhat disappointing let-down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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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여러분의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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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do L
Kudo's Column2010/01/28 16:37

오늘 애플 아이패드 iPad가 공개됐다. 나는 애초부터 이 이벤트에 아이패드보다는 루머되었던 아이폰 OS 4.0에 더 기대를 걸었던 지라, 아이패드에 나름 평등한 느낌을 적어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렇게 적어볼까 한다. 아직 iAppBox에는 기능정리중이라 느낌은 내 개인 블로그에 올려본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잠재력이 상당한 녀석이라 하겠다. 아무래도 iAppBox에 정리 작업도 하다 보니까 많이 알아봤는데, 지금 없는 기능도 많지만 이것들만 보강되면 (언젠가 한다. 내 장담한다 ;;) 아이폰만큼의 큰 성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넷북의 인터넷 성능을 빼닮았다는 점이다. (최소한, 그것이 애플이 주장하는 바다.) 물론, 플래시는 지원안한다. (이게 어도비 문젠지 애플 문젠지는 논외로...) 하지만 요즘 플래시를 적게 쓰고 HTML5를 쓰자는 운동이 펼쳐지는 걸 보면, 애플은 또다시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려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여튼, 플래시 지원을 제외하면 (힘든 거 알지만, 그냥 이 세상에 플래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 어이!), 아이패드는 환상적인 브라우징 기기다. 오늘 키노트에서 스티브 잡스가 소파에 앉아서 편하게 웹 브라우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이해가 간다. (살짝 학교 카페에서의 내 모습이 보였다고 부정은 못하겠다.) 하지만, 의외로 가장 날 땡기게 하는 건 배터리다. 맥북 프로를 들고 다니면서, 맨날 콘센트를 찾아 해메는 것도 아이패드로 끝이다. 브라우징이 무려 10시간이다. 수업 하루종일 들고다녀도 배터리는 문제없다. 그거 하나는 맥북 프로를 수업에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러운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로 두 손 들고 열렬이 환영하는 것은 바로 아이패드용 iWork 스위트이다. 난 아이워크 덕후다. 아이워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오피스 버린 지도 오래됐고, 내 노트북으로 지금도 이따금씩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을 하곤 한다. 아이패드는 거의 완벽한 대안이다. 페이지를 이용해 공책으로도 써먹고, 키노트 프리젠테이션도 만들어 액세서리 중 하나인 30핀 - VGA 어댑터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까지 한큐에 해결한다. 이렇게 아이워크를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기기는 없었다.

물론, 문제는 존재한다. 내가 제일 실망한 것은 멀티태스킹 미지원. 아이폰이 멀티태스킹 지원을 하지 않는 건 이해가 간다만, 넷북의 대체를 지향(뭐, 나름)하는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정말로 어불성설이다. 1GHz나 되먹는 프로세서를 탑재한 놈이 말이다. 물론, 아이폰/아이패드 UI의 디자인상 멀티태스킹이 안되도 편하긴 하다만, 그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의이다.

또한 애플이 추구하는 폐쇄성이 아이패드에 너무 적용된 것 또한 문제다. 외부 I/O도 거의 전무하고 (카메라 킷이나 VGA 어댑터 제외하면), 여전히 뭔가 UI의 개인화도 없다. 지금 홈 스크린이나 잠금 스크린은 안쓰러울 정도로 썰렁하다. 애플아, 좀 어떻게 좀 해봐라 ;;

그럼, 아이패드는 정말로 어떠한 기기를 끝장낼 심산일까? 일단, 넷북은 내 생각엔, 지는 해다. 수아 누나(트위터 @5oa)도 동의하듯이(아니, 누나 말에 내가 동의한다는 게 더 맞겠다), 잡스의 표현처럼 넷북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싼 노트북'에 불과하다. 물론, 넷북은 플래시 비디오 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이럴 사람들 있다. 하지만, 나도 솔직히 잡스 말에 동의한다: 넷북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데스크톱에서나 돌아갈 운영체제를 심각하게 언더파워된 사양에 쑤셔넣으려 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성능저하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내부 사양부터 OS까지 모두 모바일 컴퓨팅을 위해 최적화가 된 것이다. 난 솔직히 내가 쓰는 야외 컴퓨팅 용도로 아이패드는 적당하다. 인터넷 브라우징에, 트윗팅, 그리고 심지어 생각지도 못한 문서작성까지. 용도로서는 적당하다 본다. 위에 말한 문제점들만 좀 어떻게 해결된다면 좋은 기기가 될 듯하다.

이북으로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IPS 패널의 장시간 독서시 피로도가 가장 걱정스럽다. 일단 전문 이북 기기 (킨틀, 아이리버 스토리) 등과 화면이 가장 큰 차이인데, 이게 가장 호불호가 갈린다. 킨들이나 스토리 같은 경우는 책을 읽는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피로도가 적은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아이패드는 인터넷 브라우징 등의 다른 기능들을 위해 IPS 패널을 탑재한 것이다. 일단 아이패드에 대한 아마존의 반응도 관찰하는 등 마지막에 누가 웃음을 지을 지는 두고봐야 될 듯하다.

이게 바로 내가 아이패드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아이폰이 2.0에서 앱 스토어를 달아 비상했듯이, 아이패드도 꼭 그런 기기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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